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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폐암 투병 중 임영웅에게 감사 전한 이유

2021-04-13 02:3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폐암 투병 중인 코미디언 김철민이 임영웅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백은영기자의뿅토크'에는 '[단독 인터뷰] 임영웅의 감동 노래… 폐암 말기 김철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철민은 "제가 지금 (몸이) 갑자기 안 좋아졌다. 이번에 MRI 찍은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 암이라는 게 무서운 거지 않나. 오래 가는 것도 아니고 가다가 이제 끝나는 거잖나"라며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이 더 나빠지기 전 반드시 감사 인사를 전해야 할 고마운 이들이 있다며 가수 임영웅을 언급했다.


사진=유튜브 '백은영기자의뿅토크' 영상 캡처



김철민은 "암 걸리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임영웅이 제 노래를 불러줬다. 빨리 완쾌하라는 메시지도 담겨있는 것 같아 더 고마웠다. 제가 부른 건 이제까지 약 2000명 정도 들었는데 임영웅이 부른 것은 30만명이 들었다. 너무 고마웠다. 노래 '괜찮아' 음반을 내자마자 암에 걸려서 홍보를 하나도 못 했는데, 임영웅이 한 번 부르면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임영웅 씨는 이름답게 아름다운 영웅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김철민은 "이렇게 많이 응원해주시고 메시지도 보내주신 모든 시민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저의 투병에 힘내라고 응원해주신 교포 분들도 너무 고맙다. 또 연예계 개그맨, 가수 선후배님들, 저에게 보이지 않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대학로 거리 공연을 통해 대중과 만나왔다. 모창가수 너훈아로 활동한 故 김갑순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2019년 8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으며, 치료 목적으로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을 시도하는 등 투병 의지를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검증이 되지 않은 치료법이라며 우려했으나 한때 통증이 줄어들고 각종 수치가 좋아졌다고 전해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하지만 기대했던 폐암 치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김철민은 8개월간 펜벤다졸을 복용했으나 오히려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퍼졌다며 복용 중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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