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새마을금고는 '디지털금융역량 강화'와 '사회적 책임 완수'를 통해 토종금융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21일 밝혔다.
지난해 새마을금고는 총 자산 200조원을 달성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취임 3주년을 맞은 박차훈 중앙회장은 취임 후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일선 금고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는 한편 다양한 업무혁신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체질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새마을금고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유행 등 불확실성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체하는 한편, 새마을금고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새마을금고 비전 2025'를 선포 했다.
'앞으로 100년! The Smart MG·더 따뜻한 새마을금고'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약의 MG △혁신하는 디지털, MG △지역사회와 행복한 MG라는 3부문에서 12대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영세 새마을금고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비금융사업 진출을 추진해 회원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거래환경을 제공해 새마을금고 역량을 최대화한다.
또한 모바일 전자화폐 등 디지털 페이먼트 강화 등 언택트 시대에 맞는 금융 환경 구축, 태블릿 브랜치를 통한 회원 편의 서비스 제공, 회원의 상담을 위한 챗봇 도입 등 AI기반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이미 스마트뱅킹 고도화, 고객(콜)센터 고도화, 통합민원시스템 구축 등 굵직한 디지털금융과제를 마무리 했다.
새해에는 태블릿 브랜치 확대와 더불어 빅데이터 환경 기반의 초개인화 서비스 제공과 마이데이터 사업 등에 대해 본격 나선다.
사회공헌의 경우 정부정책에 부응해 ESG경영에 적극 나서며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성장동력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메세나 사업 및 MG역사관 건립 등을 통해 새마을금고 정체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국제협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새마을금고는 미얀마,우간다 등 개발도상국에 새마을금고 금융플랫폼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왔다.
2021년에도 국제협력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새마을금고 모델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포용 금융의 한류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다.
지난 3월 11일에는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가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를 방문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베트남협동조합연맹간 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새마을금고 국제협력사업은 대외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2021년부터는 피지와 네팔로 사업 대상국을 확대한다. 피지 새마을금고 사업의 경우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며, 네팔은 한국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현지 지역개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 미얀마, 우간다, 라오스에서 확인된 한국 토종 금융포용모델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영세 새마을금고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전국에 약 3200여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다. 이중 상당수가 금융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지역에 위치해 있어 지역주민들에게는 꼭 필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으나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영세 새마을금고를 적극 지원해 '상생경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자산 200조 원 달성은 새마을금고 발전의 상징적인 성과"라며 "디지털금융 역량 강화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새마을금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