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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엔 일반 어선도 안전정보·원격의료 이용…'바다 내비' 개선

2021-04-29 14:10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현재 시행중인 지능형 해상교통정보 서비스인 '바다 내비게이션'(e-Navigation) 서비스가 고도화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어선과 낚시어선 등에도 파고·기상변화 등 해상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원격의료 서비스를 일반 어선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의 '제1차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기본계획'(2021∼2025년)과, 올해 시행계획을 29일 공개했다.

우선 어선, 요트, 낚시어선 등 사고에 취약한 선박을 대상으로 바다 내비게이션이 파고, 기상변화, 수심 변화 등 세부적인 안전관련 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해역을 분석하고 바다의 실시간 교통밀집도 정보도 제공하며, 특히 용도와 기능에 따라 통항분리수역, 교통안전특정해역, 유조선통항금지해역, 항만주변 교통밀집 해역 등으로 나눠진 해역별로, 맞춤형 해상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 구축 사업/자료=해양수산부 제공]



연안여객선에 대해서는 바다 내비게이션이 선박 복원성 상태와 화재 발생 등을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도록, 기술을 2024년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예산 26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먼바다에 나가 있는 선원의 질병이나 부상 시의 원격의료서비스는 2023년까지 해군과 관공선을 우선으로 제공하고, 이후에는 어선과 화물선 등 일반선박으로 확대한다.

선박 위치발신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소형선박에 대해서는 레이더 정보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기술을 적용, 밀입국을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2023년까지 구축한다.

또 재난 발생 시 바다 내비게이션에 적용된 초고속 해상 무선통신망(LTE-M)이 긴급 통신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지국 등을 통한 대응 절차를 금년 안에 수립한다.

내년까지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활용해 해양경찰, 소방청, 지방자치단체 등이 해양사고에서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

해수부는 바다 내비게이션과 LTE-M 통신망이 민간에서도 더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2024년까지 해양사고 발생정보나 어선 조업정보 등 해상교통 빅데이터를 민간 기업에 제공,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지털 해양교통정보서비스 산업에서 세계시장을 선점하고자 차세대 전자해도 장비, 차세대 디지털 통신장비, 해상교통 안전관리 플랫폼 등 경쟁력있는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키로 했다.

해수부는 LTE-M이 국경에 제한받지 않고 전 세계 수역에서 24시간 끊김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세종시에 국제협력사무국을 설치하고 국제정보 공유체계(MCP)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이용률이 국내 전체 등록선박(9만 7000척)의 80%에 이르도록 할 예정이다.

바다 내비게이션 도입을 계기로, 앞으로 10년간 디지털 해양교통정보 시장은 29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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