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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금속.농산물 주도 원자재 강세...국제유가 상승은 제한적

2021-05-03 12:3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구리 등 산업금속과 옥수수를 비롯한 농산물이 주도하는,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 역시 최근 다시 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추가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자재 시장은 지난주, 2.33%의 상승률을 추가, 연초 대비 수익률이 22.90%로 높아졌다.

조기 긴축 우려를 다시 일축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더불어, 미국 주도의 경제지표 호조세가 원자재 등, 위험자산 강세를 지지했다.

반면 인도와 브라질, 일본 등에서 다시 악화된 코로나19 확산세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 월말 상승세는 제어됐다는 평가다.

미국의 셰일오일 유전지대/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섹터별로는, 산업금속과 농산물이 뚜렷한 강세를 지속 중이다.

주 중 한 때 구리 가격이 10년만에 톤당 1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니켈 값도 3월 약세를 딛고 재차 1만 7000 달러를 상회했다.

또 농산물은 미국 중서부 '콘밸트'와 북부 평원의 '기상 이슈'로 파종이 지연된 옥수수 가격 강세로, 여타 곡물 가격 긍정론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유가 역시 전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값이 다시 배럴 당 65 달러까지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주요 산유국(OPEC+)들이 '단계적 증산'을 결정했음에도, 산유국들이 적극적인 감산 합의 이행과 하반기 수요 낙관론이 유가 강세를 지지했으며, 미국 지표 호조세도 호재였다.

다만, 추가 상승세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석유시장 정상화 구간의 '최적 WTI 가격'은 배럴 당 45~65 달러, 평균 55 달러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준(6~8월) 수요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여전한 코로나19 여파가 배럴 당 WTI 65 달러 이상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더욱이 5월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철회'와 더불어, OPEC+ 산유국들의 증산도 염두에 둘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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