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1시즌 KBO 리그 초반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오른 삼성 라이온즈 '뉴에이스' 원태인(21)이 압도적인 득표로 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원태인이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31표(96.9%), 팬 투표 35만3764표 중 20만9486표(59.2%)로 총점 78.05점을 기록해 4월 MVP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32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한 표가 kt 위즈 강백호에게 돌아가 만장일치를 놓쳤을 정도로 원태인의 4월 성적은 투타 통틀어 리그 최고를 자랑했다.
원태인은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리그 단독 1위로 이끌었다. 4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리그 1위에 올랐다. 또한 36탈삼진(2위),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1.00(공동 4위) 등 투수 부문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원태인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은 지난 4월 28일(수) 1위에 오르며 개막 후 10게임 이상 기준으로 2015년 정규시즌 마지막 날 이후 2081일만에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고, 지금까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원태인은 4월 13일 대구 한화전과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뛰어난 구위로 각각 10개씩 삼진을 잡아내며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은 삼성 소속 선수로는 역대 4번째이자, 2014년 5월 KIA 양현종(현 텍사스 레인저스) 이후 무려 7년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원태인은 이번 시즌 KBO리그를 지배하며 국내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어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발탁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4월 MVP로 선정된 원태인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아울러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원태인의 모교 협성경복중학교에 자신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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