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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쳐질 수 없다"…지방금융권, 디지털역량 강화

2021-05-14 12:59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은행들이 디지털금융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은행 업무의 ‘비대면화’가 본격화되는 데 따른 행보다. 

지방은행들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비대면 인증업무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핀테크업체와의 제휴로 시중은행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전북은행은 직원들의 업무 경감과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방은행 최초로 웹기반(URL) 비대면 대출자동기한연장 시스템을 오는 11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 사진=전북은행 제공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은 디지털 금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직원들의 업무 경감과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방은행 최초로 ‘웹기반(URL) 비대면 대출자동기한연장 시스템’을 지난 11일 오픈했다. 

신용대출 고객이 대출 만기도래 약 1개월 전에 웹뷰어 화면으로 연결되는 URL이 포함된 메시지를 수령하게 되는데, URL을 접속하면 화면 안내내용에 따라 대출금 연장을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연장기간이나 금리 등의 조건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전북은행은 코로나19와 금융IT의 발달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는 만큼, 신규 시스템이 은행에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간편한 절차로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전자금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 비대면 실명확인 얼굴인증읕 통한 계좌개설 서비스를 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 사진=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은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전자금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 비대면 실명확인 얼굴인증읕 통한 계좌개설 서비스를 도입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5월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아, 지난달부터 자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편된 실명확인은 진위 확인을 거친 신분증 사진과 직접 촬영한 본인 얼굴에서 1만6000여개의 특징점을 비교‧검증한다. 셀카 사진 촬영 시 실제 본인 얼굴임을 판별하는 라이브니스 기능이 적용돼 도용 등의 금융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안면인식 기술은) 현재 중남미와 유럽 지역의 글로벌 은행 60곳에 공급 중에 있으며 1000만 사용자들이 총 10억건 이상의 얼굴인증을 통해 안정성이 검증된 기술”이라며 “추후 전자금융가입, 보안매체 발급, 로그인 및 송금 등 인증서 기반의 금융거래에 얼굴인증을 도입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주은행은 비바리퍼블리카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사진 왼쪽에서 4번쨰 송종욱 광주은행장, 5번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 사진=광주은행 제공



핀테크와의 업무제휴도 화제다. 

특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핀테크에서의 대출비교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차주의 금융정보를 토대로 대출상품을 비교 분석해, 최적의 대출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BNK부산은행은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등 3곳의 플랫폼에서 대출 상품을 소개하고 있고, BNK경남은행은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핀크 △마이뱅크 △페이코 △SK플래닛 △뱅크샐러드 △핀마트 △핀셋N 등과 제휴를 맺었다. 

광주은행은 △토스 △카카오페이 △핀크 등과 제휴를 맺었다. 

특히 금융 플랫폼 ‘토스’를 개발한 비바리퍼블리카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어 디지털 금융 신규 서비스 및 제휴 마케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본인인증 한번으로 31개 금융사 확정대출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 ‘핀다’에 입점한 상태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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