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복귀하자마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첫 출전이었다. 무릎 부상으로 수슬을 받고 재활을 거쳐 전날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등록된 최지만은 결장했고 이날 드디어 복귀전을 치렀다.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며 탬파베이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최지만은 1회말 2사 후 이번 시즌 처음 메이저리그 타석에 들어서 메츠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의 초구를 공략,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추가 진루는 못했다.
좋은 타격감은 2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여전히 0-0으로 맞선 4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최지만은 스트로먼의 4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날렸다. 최지만은 다음 타자 브랜든 로우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지만 곧이어 매뉴얼 마르고의 투런포가 터져나오며 탬파베이는 2-0 리드를 잡았다. 최지만이 팀 선취득점의 징검돌 하나는 놓은 셈.
5회말 1사 1, 3루의 득점 찬스에서 2루수 병살타를 친 최지만은 4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탬파베이가 5-1로 리드한 8회말 무사 1루에서 메츠의 3번째 투수 애드윈 디아즈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날려 쐐기 타점을 올렸다. 마르고의 안타 때는 홈까지 쇄도해 득점도 보탰다.
최지만의 3안타 활약을 앞세워 7-1로 승리한 탬파베이는 4연승을 내달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