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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52번, 한화 구단 4번째 영구 결번 지정…29일 은퇴식도 [오피셜]

2021-05-18 18:2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김태균(39)의 등번호 5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한화의 간판타자였던 김태균은 이글스의 영원한 레전드로 남게 됐다.

한화는 18일 김태균 구단 스페셜 어시스턴트(KBS 스포츠N 해설위원)의 현역 시절 배번인 5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태균은 장종훈(35번), 정민철(23번), 송진우(21번)에 이어 한화 구단의 4번째 영구결번 지정 선수가 됐다.

한화 구단은 "최근 정민철 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영구결번 위원회를 열고, 김태균의 기록과 팀 공헌도,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위상, 지속적 사회공헌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결과 영구결번 지정 기준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김태균의 영구결번 지정 과정을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는 오는 29일 대전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경기 때 김태균의 은퇴식을 열고 영구결번식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이 걸어온 길과 쌓아온 업적은 영구결번 선수로 손색이 없다. 천안남산초와 천안북중, 북일고를 졸업한 김태균은 2001년 한화에 입단한 뒤 그 해 88경기에서 타율 0.335, 20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김태균은 역대 우타자 통산 최다안타 1위(2천209개), 우타자 통산 2루타 1위(399개), 우타자 최다루타(3천557루타) 1위, 우타자 4사구(1천249개) 1위 등의 기록을 남겨 우타자로서 역대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아울러 2003년부터 2017년(2010년~2011년은 일본 진출)까지 13년 연속 4할대 출루율을 기록했으며 통산 출루율이 0.421이나 된다. 2016년 8월 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2017년 6월 3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까지 86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 한·미·일 프로야구 최다 경기 연속 출루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김태균은 야구장 밖에서도 모범이 될 만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야구선수 최초로 가입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전시민을 위해 마스크 2만 장을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도 앞장서왔다.

영구결번 지정 소식에 김태균은 구단을 통해 "영구결번의 주인공이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내가 선배님들을 보며 꿈을 키웠던 것처럼, 내 영구결번이 한화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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