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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Z세대, 하이트진로 ‘쩐루’ 섞어 마신다

2021-09-07 09:51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브랜드 ‘진로(眞露)’(중국 발음으로 ‘쩐루’)를 앞세운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과일리큐르가 중국시장에서 인기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중국시장 소주류(참이슬 및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리큐르)의 수출량이 100만 상자(상자당 30병 기준)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단일국가 한 해 판매가 100만 상자를 돌파한 것은 1994년 일본 이후 두 번째다.

하이트진로 중국 내 참이슬 포스터/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중국 시장 내 하이트진로의 소주류 판매는 2018년 이후 연평균 41%씩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87만 8000 상자를 판매, 전년대비 약 56% 증가로 성장폭도 증가하고 있다. 과일리큐르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지난해까지 매년 103%씩 성장했다. 소주류 가운데 과일리큐르의 비중 역시 2017년 14%에서 올해 60%로 확대됐다.

현지화의 성과라고 하이트진로는 해석했다. 내부 집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소주류를 구입하는 경로의 74%가 중국 현지 판매채널이다. 기존 교민 중심의 판매에서 현지 판매로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중국 SNS에서도 ‘쩐루통(眞露桶)’이 화제다. 쩐루통은 젊은 소비자들이 하이트진로의 딸기에이슬 등 쩐루와 여타 음료, 과일을 섞어 펀치(punch) 스타일로 만든 주류 레시피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상무는 “쩐루가 젊은 층과 여성소비자들의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중국의 소비 트렌드 맞춤 전략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대표 제품인 참이슬 80여개국 수출을 필두로, 과일리큐르를 수출전략상품으로 해외 영업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50여 개국에 과일리큐르를 수출 중이다. 2016년 자몽에이슬과 청포도에이슬을 시작으로 2018년 자두에이슬을, 2019년 딸기에이슬을 출시해 수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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