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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레협, 대중음악업계 코로나19 피해 실태 조사 발표 “평균 77% 매출액 손해”

2021-09-23 09:4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사)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가 대중음악업계의 코로나19 피해 실태를 발표하고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에 손실보상을 요구한다. 

음레협은 23일 레이블, 공연기획사, 공연장, 시스템 업체 등 총 30개 대중음악산업 종사 업체들이 참여한 대중음악업계의 코로나19 피해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음레협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업체들의 코로나19 이전(2019년)과 이후(2020년)의 매출 비교, 매출 감소율, 매출 감소액, 음원 및 공연 콘텐츠 개발 수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대중음악업계의 대략적인 피해 규모를 정리했다. 

사진=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제공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개 업체의 2020년 총 매출액은 75억 8650만 원으로, 2019년 총 매출액 338억 9030만 원에서 263억 380만 원 감소했다. 퍼센트로 환산했을 경우 업체들은 전년 대비 평균 약 78%에 육박하는 총 매출액 손해를 입었다.

음레협 윤동환 부회장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업체들의 전체 공연 개최 수는 2019년 총 1552건에서 2020년 총 374건으로, 1년 사이에 무려 1178건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블들의 전체 음원 발매 수 역시 2019년 총 132건에서 2020년 총 38건으로 대폭 감소했고, 근무하는 직원은 30% 이상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중음악업계 전체가 직격탄을 맞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사 업체가 늘어날수록 피해액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음레협은 대중음악업계의 매출 감소 폭이 타 업종에 비해 큰 반면, 영업 제한 업종에 포함되지 않아 희망회복자금 등 각종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거나 가장 낮은 금액(100만 원)만 지급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부회장은 "앞으로 진행될 소상공인 손실보상에서도 대중음악 업체는 제외될 거라 예상한다”며 “대중음악업계는 질병관리청의 명확하지 않은 방역지침과 지자체와의 혼선으로 인해 더 큰 손실이 발생했고, 집합금지 및 영업 제한에 해당하는 기준을 적용받아 왔다. 이에 지속적으로 대중음악업계의 손실액을 조사해 기획재정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하고 손실보상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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