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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메타버스' 대열 합류

2021-10-22 15:07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비대면 직원 교육과 채용 등 메타버스(metaverse) 활용을 늘려가고 있다. 메타버스란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으로 구축한 사회를 가리킨다. 

GC녹십자 메타버스 신입사원 교육./사진=GC녹십자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국내 제약 기업 중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했다. 회사는 용인시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 전경과 신입사원 교육이 이뤄지는 현장을 메타버스 방식으로 구현했다. 

신입사원들은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의 연수원에 입장해 입사 동기와 소통하고 교육을 받는 등 간접 체험을 하는 시간을 보냈다. GC녹십자는 앞으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내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사내 교육뿐만 아니라 채용 설명회와 사내 미팅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JW그룹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튜브 채널 '뉴스룸'에서 증강현실(AR) 캐릭터 스노우(SNOW)를 앞세워 사내 콘텐츠를 홍보하고 있다. AR 캐릭터 기능을 활용해 직원 정보보호는 물론 콘텐츠에 재미를 더했다. 

의료기관과 손잡은 빅데이터 기업도 있다. 위세아텍은 이달 6일 아주대의료원 실험동물연구센터와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을 전임상에 접목한 메타버스 솔루션을 도출해나가기로 했다. 

바이오 채용 박람회도 메타버스로 개최된다. 이달 25일부터 4일간 열리는 '2021 충북 BIO 메타버스 취·창업 콘서트'는 가상의 공간에서 기업별 홍보관을 운영하고 토크콘서트, 1:1 화상 면접 등을 진행한다. GC녹십자, 엔지켐생명과학,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등이 박람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온라인 행사가 아닌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용해 참가자가 간접적 체험이 가능하도록 행사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메타버스 플랫폼 덕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행사 기간 동안 24시간 박람회를 열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규모 인원이 집합하기 어려우면서 코로나19 엔데믹, 위드코로나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박람회를 시도하는 사례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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