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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부…유튜브 구독자 20만명 돌파→수익 1억원 쾌척

2021-11-17 14:15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안정환이 기부 천사 대열에 합류했다.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 측은 두 개의 단체에 총 1억원의 유튜브 수익을 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채널 오픈 당시부터 기부가 목적임을 밝혔던 안정환은 유튜브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에 구독자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PPL 수익과 에이클라가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의 기부금을 합쳐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5000만원을 전달해 저소득 조부모가정과 아동을 후원한다. 조회수 수익은 이랜드재단과 함께 총 5000만원을 기부해 약 20가구 내외에 도움의 손길을 전할 예정이다.

안정환은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지 않았다. 시간이 더 걸릴 줄 알았는데 단시간에 많은 사랑을 받아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제가 잘한 것이 아니라 구독자, 광고주 덕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개인적인 기부는 알리지 않지만, 더 많은 기부를 하기 위해 이번 일을 알리게 됐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안정환 19'



'안정환 19' 채널은 현재 약 2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더 많은 기부를 위해 구독자와 조회수를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묻자 안정환은 "더 재밌게 하고, 셀럽 분들을 모시고 하면 늘어나겠지만, 그건 채널의 취지와 맞지 않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부 채널이라 출연료를 주면 기부할 돈이 줄어들게 된다. 셀럽분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나와주신다고 하면 환영이다. 저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는 것이다"라며 진심 어린 얘기를 전했다.

안정환은 추후 어려움을 겪는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도 수익금과 관련 용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조회수를 늘려주시는 모든 분들이 기부자다. 좋은 일 하는 거라 생각하시고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한 안정환은 추후 코로나 추이를 지켜보며 개인 레슨 콘텐츠에서 나아가 팀 레슨을 진행하고, 축구와 관련된 직업을 체험하는 등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안정환 19'는 유튜브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으며, 매주 목요일 저녁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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