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국제 생물자원은행 인정제도’를 국내에 도입한다.
이를 위해 국표원은 14일 관계 부처, 생물자원은행 운영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생물자원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인정제도 도입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인정제도 도입 현황, 공인기관 인정기준과 평가 절차, 생물자원 확보를 위한 교육 계획 등을 발표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전경..사진=충청북도 공식블로그
생물자원이란 인체, 동물, 식물, 미생물 등 연구에 활용되는 생물 소재를 말하며, 이로부터 산출되는 유전자 및 단백질 구조 등의 관련정보를 말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국제 인정제도는 생물자원은행 운영에 대한 국제표준(ISO 20387)에 따라 국내 생물자원은행의 역량과 서비스 품질, 신뢰도 등을 평가해 필수 요구사항을 충족한 기관을 국제 공인기관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동 제도는 백신, 신약 개발 등 바이오산업 연구 개발에 필수적인 생물 소재와 관련정보의 품질을 제고하고, 국내 생물자원은행이 국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또한 국표원은 오는 2024년을 목표로 국제기구(ILAC)와의 국제상호인정협정(MRA)을 체결해, 국내 생물자원은행이 분양하는 생물자원과 발급 인증서의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하고,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와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nternational Laboratory Accreditation Cooperation)란 각국 인정기구간 MRA를 통해 성적서의 국제 통용성을 확보해 무역장벽 해소를 통한 세계무역 촉진을 지원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국제 인정제도가 생물자원 공급 자립의 선결 요건이며 국내 생물자원은행의 질적인 성장, 즉 품질과 신뢰성 향상을 이루는 데 기반이 될 것”이라며 “또한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생물자원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국제상호인정협정 범위를 바이오헬스, 표준물질, 타당성 검증 등의 분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관련 산업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