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올해 첫 민간 사전청약이 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파주와 양주에서 1000가구 규모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파주운정3 지구에서는 분양가가 시세 절반 수준으로 책정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경기도 파주운정3 지구와 양주회천 지구에서 민간분양 사전청약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 시기를 2~3년 앞당기는 제도다. 정부는 2024년까지 공공 사전청약 6만 4000가구, 민간 10만 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 사전청약은 앞서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오산세교2·평택고덕·인천검단 등에서 실시됐다. 특히 평택고덕과 인천검단을 대상으로 실시된 2차 사전청약에서는 특별공급 포함 3324가구 모집에 11만명 이상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사전청약은 지역별로 △파주운정3 501가구 △양주회천 502가구 등 총 1003가구다.
파주운정3 지구에서는 ‘우미린’ 브랜드로 전용면적 84㎡ 501가구가 공급된다. 시공사는 우미건설·명상건설이며 입주 예정일은 2024년 12월이다. 해당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본청약 일정은 2024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정부는 이번 사전청약을 비롯해 파주운정3 지구에서 총 4만 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구 내에는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운정고등학교와 혁신학교 동패 초·중·고, 한빛초등학교 등이 예정돼 있다.
추정 분양가는 분양가격 상한제 적용으로 4억 3060만~4억 4070만원이다. 운정신도시 내 인근 단지의 84㎡ 시세가 8억~9억원에 형성돼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2020년 입주한 ‘운정신도시아이파크’는 지난해 7월 84㎡(6층)가 9억 7000만원, 5월 84㎡(17층)가 9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2018년 입주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는 지난해 12월 84㎡(8층)가 8억 8000만원, 11월 84㎡(10층)가 8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양주회천 지구에서는 ‘대광 로제비앙’ 브랜드로 총 502가구가 공급된다. 타입별로 74㎡ 109가구, 84㎡ 393가구다. 추정 분양가는 74㎡ 3억 6629만원, 84㎡ 4억 1370만~4억 1637만원이다. 평당 1237만원 수준이다.
양주회천 지구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분양한 인근의 ‘양주 회천신도시 센트럴 아리스타’의 84㎡ 분양가는 4억 976만~4억 3954만원이다. 2020년 8월에 분양한 ‘양주회천 덕계역 대광로제비앙’의 같은 평형 분양가는 3억 7000만~4억 900만원이었다.
사전청약 접수는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일반공급 1순위, 22일 일반공급 2순위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한편 정부는 이번 3차 민간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이달말 5200가구, 다음달 9100가구까지 1분기에 남양주왕숙·인천계양·평택고덕 등에서 1만 530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분기 1만 1100가구, 3분기 1만 1200가구, 4분기 3만 2500가구의 사전청약 물량이 예정돼 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