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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신차 기근, 파생·특화 모델 통해 대응

2022-04-27 13:44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글로벌 코로나19 펜더믹 현상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신차를 꾸준히 출시하며 분위기를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이에 국내시장에서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9~2021년 사이 주력 신차를 출시를 마치고 당분간 휴식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파생모델과 함께 특화모델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코로나19 펜더믹 현상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신차를 꾸준히 출시하며 분위기를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사진=미디어펜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분위기를 전환 시킬 신차가 없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해 9월 경형 SUV '캐스퍼' 출시 이후 신차가 없는 상태다. 기아도 지난해 7월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한 이후 신차가 없다.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만 한국지엠의 경우 직수입한 모델 일부가 남아있다. 트래버스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것에 이어 풀사이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호를 선보였고, 곧 GMC 브랜드 론칭과 시에나를 선보일 전망이다. 타 브랜드 보다는 상황에 조금 여유가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SM6의 연식변경모델을 출시해 시장에서 존재감을 이어갔다. 쌍용차의 경우 더 뉴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 업비트, 코란도 이모션 등을 통해 분위기 전환에 노력했다. 

지난해 침체 된 분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들어 큰 이슈가 없다. 신차를 쏟아낸 뒤 올해부터는 약간의 휴식기에 돌입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파생모델과 특화 모델을 통해 지난해까지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아반떼와 코나의 연식변경 모델 2종과 캐스퍼(화물 밴), 스타리아(리무진·캠퍼)을 바탕으로 한 파생 모델 2종 등 총 4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승차감을 개선한 2022년형 모하비(연식변경)를 비롯해 레이 1인승 밴(파생모델)을 내놓는다.

르노코리아의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XM3의 연식변경모델의 고객인도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격시켜 침체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완성차는 보통 모델별로 7년마다 신차를 내놓는다. 세대가 변경되는 이른바 풀모델체인지다. 경쟁이 치열한 등급의 경우 5년마다 새 모델을 내놓기도 한다. 최고급 세단의 경우 10년마다 세대변경에 나선다.

이처럼 올해 신차가 보기 힘든 이유는이미 주력 신차를 모조리 쏟아냈기 때문이다. 예정된 계획에 맞춰 출시돼야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코로나라는 변수에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기 때문에 글로벌 업체들이 멈춰 있을 때 국내 업체들은 과감한 결정을 했다. 

더욱이 빨라진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신차 출시를 미룰 수도 없었다. 특히 전기차 시대에는 모델 변화에 대한 개념 자체가 변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이런 과감함에 이유는 있었다. 

전기차 시대에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자동차에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연식변경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기존의 신차주기가 모호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장 테슬라만 봐도 출시된지 오래된 모델들을 현재까지도 특별한 변경없이 판매하고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가 주기적으로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차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에 큰 변화없이도 신차효과를 누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회사는 '신차를 먹고 산다'는 말이 나올 만큼 신차효과가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뚜렷했다. 하지만 이같은 표현은 미래차 시대를 대비하는 완성차 업체에서 다르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대 이후 지난 2019~2021년까지 진행된 신차 슈퍼 사이클은 오는 2024~2026년이 돼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각 완성차 업체마다 전기차의 새로운 라인업 출격이 대기중이다. 

신차 계발 역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파생모델과 특화모델을 통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출고대기를 기다리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공장의 가동이 꾸준한 만큼 일감에 대한 걱정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의 생태계가 변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차 시대가 빠르게 오고 있는 만큼 기존의 시장 분위기와 주기가 변화할 가능성도 높아 졌다"며 "출고대기 고객들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 수요를 매우기 위한 전략으로 파생모델과 특화 모델이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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