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토종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마켓 기업 원스토어는 이달 23일로 예정돼있던 유가 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원스토어 측은 "IPO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 투자자로부터 당사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등 펀더멘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면서도 "지난 수 개월간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이사가 9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사업 포트폴리오와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이어 "이로 인해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재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현재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고,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실시 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며 "이번 IPO 과정에서 인정받은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장성을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원스토어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의 설명은 달랐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IPO와 관련, 상장을 앞둔 기업들은 사전에 수요 예측을 하기 마련인데, 재무 투자자(FI)들과 원스토어 측이 원했던 희망 공모가액이 너무나도 달랐다"며 "오늘(11일) 막판까지 협상에 임했으나 최종 결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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