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이 24일 5년간 45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일자리 창출과 미래인재 육성, 동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하는 '동행' 비전을 반영된 것이다.
삼성은 청년층의 기회가 줄어들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어려움 속에서 '핵심사업 중심으로 인재 채용 확대 및 미래세대 육성'을 통해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혁신을 통한 재도약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20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이후 직장 및 가정 생활 변화, 여성 리더십 계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향후 5년간 신규로 8만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초과 달성하고, 지난해에도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반도체와 바이오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해 민간에 의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삼성은 국내 채용제도의 파격적 혁신을 이끌어 왔다.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 도입했고, 1993년에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신설했다.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해 '능력주의 인사' 실천하고 있다.
삼성은 앞으로도 △학력 △출신 대학 △성별 등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차별을 완전히 철폐하는 한편,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대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은 신규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 세대인 청년들의 신 역량을 키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은 청년 실업과 양극화 등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드림클래스 등 취업경쟁력 제고 및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의 '혁신 DNA'를 전파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거래 관행을 정착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생태계의 파이를 키워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확산 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은 국내 산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상생협력'과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아래 다양한 상생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존 대·중소기업 상생이 '공정거래 확립'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삼성의 상생협력은 이를 뛰어넘어 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움으로써 건전한 동반성장의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게 지향점이다.
아울러 삼성은 ESG 경영 지원, 차세대 선행기술 지원,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 저금리 대출 지원,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통한 인재 육성 지원 등 중소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동반성장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