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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여파…수도권·강원·충청 산사태 누적 157건 발생

2022-08-13 09:57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명·재산피해가 불어나는 가운데 13일 오전 6시까지 수도권 등에서 150건 넘는 산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명·재산피해가 불어나는 가운데 13일 오전 6시까지 수도권 등에서 150건 넘는 산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남한산성 산사태 현장을 방문한 경기도의회 대표단/사진=경기도의회 제공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발생한 산사태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157건이다. 경기가 104건으로 3분의 2를 점유했고, 강원, 서울, 충남북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림청의 집중호우 대비 피해우려지역 긴급 추가점검에 따라 산사태 집계 건수는 전날보다 50건 이상 늘었다. 

그 외 공공시설 피해는 758건, 사유시설 피해는 3879건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6명, 부상 18명이다. 주택 파손·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918세대(1545명),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2325세대(5027명)다. 이에 따라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5개 시군구를 통틀어 3243세대(6572명)로 집계됐다. 농작물 침수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ha)의 3.5배인 1027ha이며, 충남이 473ha를 기록해 가장 피해가 컸다. 가축은 8만 6552마리 폐사했다.

중대본은 전날 모든 호우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오후 10시부로 비상 3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풍수해 위기경보는 '심각'에서 '주의'로 낮아졌다. 비는 이날 오전 중부지방부터 다시 시작돼 낮에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남·경남·제주는 늦은 오후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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