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복지 사각지대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관련, '핫라인' 개설과 함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확대 방안을 내놨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도지사 핫라인'을 만들겠다"며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정말 힘드신 분들이 연락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전화와 문자 다 좋다"며 "제가 직접 응대를 하지는 못하지만, 특별히 지정한 저희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민들께서 무슨 사안이든 상담 받으실 수 있는 '120 경기도 콜센터'가 있다"며 "이 번호에 수원 세 모녀와 비슷한 처지의 분들을 꼼꼼히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추석 직후까지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복지 사각지대 문제는 공공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공동체가 함께해야 한다"며 "당사자가 아니어도 좋으니, 누구라도 주변에서 절박한 상황에 처한 분을 아시면 핫라인이나 120번으로 연락해 달라"고 강조했다.
연락해오는 사람들에게는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아울러 "기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제도 확대, 더 큰 인센티브를 드리겠다"며 "절박한 상황에 처한 분들을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은 교회와 절, 약국, 부동산중개사무소, 동네 가게 등의 적극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제는 지난 2018년 증평 모녀 및 구미 부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 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경기도 내에는 협의체 위원·복지 통리장·읍면동 기관·생활업종 종사자·지역 주민 등 3만 8078명이 있다.
김 지사는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다. 조금도 주저하지 마시고 연락을 달라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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