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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위협이 가시화된 가운데 정부는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개념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중 음향센서·음파탐지기의 성능을 개량해서 수중타격체계를 보강하겠다는 것으로 국방부는 기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작전 개념인 ‘4D 개념’에 의한 탐지능력과 방어능력, 대잠수함전 능력을 보완해나가기로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북한이 앞으로 4~5년 후에 SLBM을 신포급 잠수함에 장착해서 전력화한다면 전혀 대책이 없는 게 아니다”라며 “킬체인과 KAMD를 확장하는 개념으로, 새로운 위협수단이 나타나면 당연히 확장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현재 한미 정보체계나 DSP 위성을 통해서 북한 SLBM 잠수함의 모항인 북한 해군기지를 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우리에게 위협이 된다면 사전 제거하게 된다”며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해성3’ 등 대함미사일로 수백㎞에서 1000㎞까지 발사가 가능하다. 북한의 잠수함이 발진 기지를 출발하면 곧바로 한미가 이지스함을 배치하게 되고, 이지스함은 360도 미사일 추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북한 잠수함에 대해서는 미국의 군사위성과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등 한미 연합감시자산을 통해 실시간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
또 상황 발생 시 탄도미사일인 현무-2A(사거리 300㎞), 현무-2B(사거리 500㎞)와 현무-3(사거리 1000㎞), 공대지 미사일인 슬램-ER(사거리 300㎞)과 타우러스(사거리 500㎞),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등으로도 타격이 가능하다.
토마호크(사거리 1700㎞)를 비롯해 전술지대지 미사일(ATACMS·사거리 300㎞), SM-3 대공미사일(사거리 500㎞) 등의 미국 무기체계 투입도 가능하다는 게 군 당국의 시각이다.
군 당국은 여기에 자체적인 미사일에 대한 방어계획을 수립하고 ‘4D 개념’에 의한 방어(Defence),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를 작전계획으로 완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는 이 작전계획이 완성되면 유사 시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타격하는 방안까지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사용어로 ‘거부작전구역’에서 북한 잠수함에 대응하는 수중 요격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수상, 수중 타격체계(킬 체인)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앞으로 수중 잠수함의 이동 경로를 탐지하기 위한 수중감시음향센서와 수상함의 음파탐지기(소나) 성능을 개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1년여만에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의 SLBM 수중발사시험과 서해에서 ‘조준 타격’ 도발 위협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윤병세 외교부장관, 홍용표 통일부장관,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최윤희 합참의장도 이날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만나 북한의 SLBM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오는 17~18 방한하는 존 케리 미 국무부장관은 18일 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어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만나 북한 상황을 평가하고 SLBM 시험발사를 비롯한 핵미사일 위험과 도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