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의료원 이용에 대한 요구가 높음에도 불구, 실제 이용해 본 도민은 18%에 불과하고 82%는 이용해보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은 6개로, 지난 2020년 경기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공병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는 도민이 87%에 달했고, 경기도의료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변한 도민이 76%였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간호사들이 디에스앤이 기부한 '엄마의목욕탕레시피 바디필링패드' 제품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상그룹 제공
또 이용경험이 있는 도민은 거리가 가깝고, 비용 부담이 적어서 이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던 반면, 이용경험이 없는 도민은 주변에 없고, 경기도의료원의 존재를 몰랐다는 답변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현재 진행 중인 의료원 확충 계획이나 관계기관 협의, 관련 연구용역조차 없다고 박 의원은 비판했다.
이어 비용 문제로 공공의료 필요성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 모색이 필요하다면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모든 진료과목을 운영하지 않고 지역별 특성에 맞춰 과목을 특정하거나, 설립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건물을 인수해 이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제언했다.
경기도가 코로나19 당시 운영했던 생활치료센터 중 원래 기능이 없는 경우, 이 건물과 시설을 활용하는 것도 박 의원은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용한 방법을 최대한 연구해서, 공공의료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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