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북 “개성공단 임금 문제 간섭말라...출근 거부할수도”

2015-05-14 11:04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북한은 14일 개성공단을 총괄하는 북 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개성공단 임금 문제에 남 측 당국이 간섭하지 말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은 14일 개성공단을 총괄하는 북 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개성공단 임금 문제에 남 측 당국이 간섭하지 말라”고 밝혔다.

또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있어서 남한 당국이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북측 근로자들이 ‘출근 거부’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총국 대변인은 담화에서 “개성공업지구는 남측 기업가들과 하는 경제특구로서 당국이 간섭할 하등의 이유와 구실이 없다”면서 “남측 기업가들은 당국을 추종해 공단 법규를 위반하는 주권침해의 농락물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국은 또 “우리는 지난 2009년, 2010년의 남북 당국 간 협의에서 공단의 임금 문제를 제기했었다”며 “남측 당국은 그때는 이 문제가 기업들의 경영상 자율권이라며 당국이 관여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총국은 “근로자가 없는 텅빈 공장, 기업들의 경영자율권이 심히 침해당하는 공업지구로 만들려는 남조선 당국의 압력에 굴종해 얻을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돌이켜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총국은 남 측 관리위원회도 비난하면서 “관리위원회가 직분을 버리고 공업지구를 정치적 흥정물로 만들며 주권을 계속 침해하려 든다면 그 후과를 엄중히 따질 것이며 그들에게 공업지구 관리운영을 맡겨둘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북 측 근로자들의 4월분 임금을 우리 측 관리위에 공탁하라는 요구를 한 것을 비난하고, 근로자들의 출근 거부를 강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국 대변인은 “개성공업지구의 연간 생산액이 날로 늘어나 오늘은 30여배 장성한 데 비해 우리 근로자들의 최저 노임은 1.5배밖에 늘어나지 못해 세상에 내놓고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해 자신들은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담화는 지난 3월12일 총국 대변인이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기자와 문답을 통해 임금 인상의 정당성을 강조한 이후 근 두달만에 나온 북한의 개성공단 최저임금 인상 관련 언급이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