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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광고 요금제'…소비자 호불호 뚜렷

2022-11-12 10:45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넷플릭스가 도입한 광고 요금제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최근 9개국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

넷플릭스가 도입한 광고 요금제는 '베이식 위드 애즈'로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해 비용을 낮춘 요금제다. 

시간당 평균 5분 광고를 봐야하는 대신 월 9500원이던 기존 ‘베이식’ 요금제보다 4000원 저렴한 55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 광고판/사진=넷플릭스 제공



다만, 화질은 720p/HD고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없으며 라이선스 문제가 있는 일부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일부 서비스에 제약이 따르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광고 요금제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강조한다. 넷플릭스 사용 빈도가 높지 않고, 화제작 위주로 시청할 경우 큰 제약 없이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광고 요금제에 부정적 의견을 가진 이들은 주로 광고 시청에 대한 거부감과 화질 문제를 꼽는다.

기존 넷플릭스의 장점이 광고 없이 무제한으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었기에 광고가 도입됨으로써 매력이 상쇄됐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완전 무료가 아닌 일부 금액을 지불했음에도 광고를 시청해야하는 것에 ‘내돈주고 광고를 봐야하나’는 불만도 나온다. 

넷플릭스가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판단할 수 없지만,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크게 나타나다보니 국내에서는 기존 이용자가 광고 요금제로 바로 이동한 사례는 많지 않은 분위기다.

넷플릭스도 광고 요금제와 관련한 홍보에 환승 고객보다 신규 고객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가성비와 서비스 품질을 두고 이견이 많아 당장 요금제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를 분석하기엔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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