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경기도민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 회복 수준이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이달 1~7일 경기도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에 대한 인식변화 조사' 결과, 일상 회복 점수가 평균 65.8점이었다.
일상 회복 점수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얼마나 회복했는가를 0점(완전 정지)에서 100점(완전 회복)까지 표시한 값으로, 처음 조사한 지난 2020년 5월 평균 53.9점이었으며, 올해 1월 47.2점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만명대를 기록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하지만 소득 수준별 일상 회복도 편차가 커, 고소득층보다 특히 저소득층의 회복이 저조했다.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은 55.6점, 100만~200만원 미만은 57.8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10점 안팎 씩 떨어진 반면 700만~1000만원 미만은 69.1점, 2000만원 이상은 66.6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코로나19 감염 시 그 위험을 높게 보는 응답률은 1월 51.2%, 9월 49%, 12월 43.1%로 낮아졌다.
정부가 동절기 추가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48.4%, '중요하지 않다'는 20.5%였다.
다만, 1월과 9월 조사에서는 백신 접종이 '모두의 책임'이라는 응답률이 '개인의 선택'이라는 응답보다 높았으나, 이달엔 처음으로 '개인의 선택'이 30.3%로 '모두의 책임' 29.6%보다 많았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민의 일상 회복 수준은 높아졌으나, 정신 건강 지표는 여전히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한 수준"이라며 "소득 수준 등 사회적 조건에 따라 발생하는, 일상 회복과 정신 건강 수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