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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측 요청으로 개성공단에 메르스 검역장비 지원

2015-06-04 14:15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북한이 2일 개성공단 출입구에 메르스 검역장비 지원을 남 측에 요청했다고 통일부가 4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일 개성공단 출입구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검역 장비 지원을 남 측에 요청했다고 통일부가 4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 측이 우리 측의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발생에 관심을 두고 그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열 감지 카메라 3대 등 검역 장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작년 11월 북 측의 요구로 에볼라 바이러스 검역 장비를 지원한 전례에 따라 이번에도 북 측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때에도 북 측의 요청에 따라 열 감지 카메라 3대(대당 1500만원 상당)를 북 측에 대여했다가 돌려받은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때 지원했던 열 감지 카메라를 이른 시일 내에 북 측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북 측에 대여하는 장비는 남 측 근로자가 출입하는 북 측 출입사무소와 북한 근로자가 개성공단을 오갈 때 이용하는 출입구에 각각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개성공단을 오가는 모든 남측 인원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에 북 측은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에게 마스크도 지급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부는 우리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나서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북 측 개성공단 출입인원 제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3일 ‘남조선에서 사망률이 높은 호흡기성 전염병 전파’라는 제목으로 메르스 발병 소식을 처음 전한 바 있다.

또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전날 메르스로 인한 남한의 사망자 발생 소식을 전하며 “호흡기성전염병바이러스가 남조선 전 지역으로 급격히 전파돼 감염환자가 30명에 달하고 있으며 인명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존에는 개성공단에서 복귀하는 인원에 대해서만 발열검사를 했는데 앞으로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인원에 대해서도 발열검사를 할 계획”이라며 “메르스 바이러스가 북 측 지역인 개성공단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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