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원삼면 'GAP 참드림 단지'에서 '저탄소 논물 관리기술'을 활용, 지난해 약 64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6일 밝혔다.
저탄소 논물 관리기술은 벼농사 때 논에 물을 빼서 2주 이상 논 바닥을 말려 벼 생육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가지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물을 가둬 놓았을 때 환원 작용으로 생기는 메탄가스를 줄여 토양에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농법이다.
이를 활용하면서 비료의 효과가 천천히 오랫동안 지속하는 '완효성 비료'를 병용하면, 아산화질소 배출을 줄여 더 큰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참여 농민이 물이 빠진 논을 확인하고 있다./사진= 용인시 제공
이 농법에 참여한 원삼면 미평리 일원 쌀 생산 농가 18곳(138필지·33만㎡)이 소속된 GAP 참드림 단지에서는 이 방법으로, 지난 한 해 총 64t의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농가들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량 1t당 약 1만원의 인센티브도 받게 됐다.
이 농가들이 저탄소 농법을 활용한 것은 지난해 경기도 주관 '육성 신품종 쌀 저탄소 실천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되면서 부터로, 이 사업은 경기도가 '탄소중립 2050' 실현을 위해 논물관리에 참여하는 지역에 사업비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참여 농가에선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온실가스를 다량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전문적으로 논물을 관리, 관내 모든 GAP 백옥쌀 단지를 저탄소 실천 단지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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