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형곤 21세기미래교육연합 대표 |
먼저 해직교사가 되는 과정들을 살펴보고, 조합원 자격 유지에 대한 판단도 살펴보면 전교조의 셈법도 명확해질 것이다.
2013년 봄에 전교조 해직교사와 관련된 대법원 판례가 나왔다. 무려 10여년 전에 있었던 전북 임실의 관촌중학교 빨치산 추모제 학생동원 사건에 관한 것이다.
10여년 만에 난 판결이니 해당 중학생들은 지금 대학도 졸업했을 나이다. 2005년으로 돌아가서 노무현정부 시절, 소위 ‘종북좌파’들은 아마도 자신의 세상이 열렸다고 생각하고 곧 통일이 될 거라고 믿었던 모양이다. 자유통일도 아닌 연방제 통일 운운하며 이적단체의 활동이 지하가 아닌 세상 속으로 나와도 된다는 착각을 해서인지 전교조 교사는 산촌 마을의 어린 중학생들을 세뇌 교육으로 그들의 헛된 망상에 빠져들게 했다.
▲ 전교조의 법외노조 속셈은 투쟁동력을 잃지 않았음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거나 좌파 정권 혹은 친전교조 정권이 들어서면 다시 복직을 하기 위한 꼼수다./사진=연합뉴스 |
굳이 조합원이 아니어도 내부 상근직원으로 근무함으로서 조합원 자격과 유사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 터이지만 조합원 자격 유지가 그들에게 중요한 까닦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교조의 설립 목적과 이념 구현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이고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좌파세력의 핵심인 전교조의 전략이 숨어있다. 최근 민주노총이 귀족노조에 포위되어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있어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이 좌파진영의 힘이 약해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통합진보당 해산 등의 위기로 진보진영의 와해를 예상함으로서 어차피 빠져나가는 교사들을 법외노조로 숨겨 회원감소 규모가 파악되지 못하도록 감추고, 밖으로는 법외노조를 투쟁동력으로 사용하며 결속하자는 것이다.
즉 법외노조로 가면서 박근혜 정부와의 투쟁력을 잃지 않았음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거나, 처절한 투쟁을 통하여 해직교사들을 양산하는 벼랑끝 전술을 통하여 정권이 바뀔 때까지 밖에서 마음껏 투쟁하다가 다시 좌파 정권 혹은 친전교조 정권이 들어서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복직하고 못 받았던 월급 다 받고 영웅되려는 수작이 이번 ‘법외노조를 선택’한 그들의 속셈인 것이다.
위와 같은 전교조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항간에 떠도는 전교조 식별법이 정말 필요할 지 모른다. 보는 이에 따라 아래 식별법에 대한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지만, 이런 말이 떠돌게 된 배경에는 전교조가 지나치게 이념투쟁과 정치투쟁에 몰입했던 것은 아닌지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
항간에 SNS에 떠돌았던 “전교조 식별법”
1. 남의 자식은 평등교육, 자기 자식은 특권 차별교육
2. 대한민국 부정, 북한 옹호
3. 선생이라 말고 노동자로 불러다오.
4. 4시반 칼퇴근, 점심시간도 노동이니까
5. 학력철폐 주장하고 뒷풀이 자리에선 "너 몇학번이냐"
6. 공짜밥이 좋아요. 무상급식 대찬성, 비새는 교실은 나몰라.
7. "시험거부! 서열화 안돼!" 그래서 교사도 시험 안보고 추첨으로 뽑자면 그건 반대하는 사람들
8. 교사해방운동을 위하여 학생인권운동으로 포장하는 사람들
청년실업이 국가적 난제이다. 이를 풀어갈 방법은 역시 교육밖에는 없다.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교육이 미래를 말하지 않고 과거 즉 남북분단과 개발독재 등등 역사정립에만 머물러 있는 사이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를 개척할 능력을 상실한 것 아닌가 하는 염려가 크다. 이제 전교조는 법의 준엄한 심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자숙하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바란다. /조형곤 21C미래교육연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