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 4곳에서 스타트업 해외 진출과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특화 분야별로 공덕(글로벌 진출), M+(IT·바이오·나노·환경), 성수(ESG), 창동(뉴미디어) 4곳의 창업허브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스타트업 총 868곳을 선발해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이고, 대·중견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
우선 서울·일본·미국·캐나다 4개국 8개 도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망 스타트업 20곳을 선발해 해외 세일즈를 돕는다.
8개 도시의 스타트업 보육기관이 기술력이 검증된 '딥테크(Deep-tech)' 기업을 파견해 일대일 보육, 대·중견기업 수요 매칭, 현지 맞춤형 서비스·제품 실증,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3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6월 미국(뉴욕·디트로이트·피츠버그), 10월 캐나다(몬트리올·셔브룩·퀘벡) 등에 서울 스타트업을 파견하고, 9월에는 서울의 대·중견기업, 스타트업과 협업할 수 있는 해외 딥테크 스타트업을 서울로 초청한다.
서울 스타트업 대표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장면/사진=서울시 제공
혁신 기술·제품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간 기술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기회도 늘린다.
인공지능(AI), 바이오, 환경, 뷰티 등 분야에서 스타트업 595곳을 선발하고, 26억원을 들여 대·중견기업과 집중 매칭 기술개발, 투자, 마케팅 등을 도울 계획이다.
또 성장 가능성 있는 창업기업 120곳을 선정, 25억원으로 해외 현지 사업모델 구체화와 제품·서비스 실증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창업생태계 구성원 간 글로벌 네트워킹과 협력 체계 구축에 38억원을 투입한다.
9월 개최되는 서울 스타트업 대표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3)에서 8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 현장 네트워킹이 실질적인 투자로 연계되도록 할 예정이다.
18만개 이상의 창업 관련 정보를 보유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는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자동 매칭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로봇과 메타버스 등 미래성장 분야 스타트업 133곳은 48억원을 투자, 창업허브별 특화 분야에 맞춰 선발-육성-투자 전 과정을 원스톱 지원한다.
창업허브 4곳의 사업별 공모 내용은 '스타트업 플러스'에서 확인하면 된다.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 창업생태계가 위축되지 않게 돕고, 나아가 서울을 '글로벌 톱 5' 창업도시로 키운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창업허브를 중심으로 유망 신산업 스타트업 성장과 공격적인 해외진출 지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성장할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