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택견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무예로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자랑스런 대한민국 문화유산이다.
이 택견의 발상지, '종주 도시'도 바로 우리 수도 서울이다.
문헌들에 따르면, 각법(脚法)이라고도 하는 택견은 조선시대 한양 4대문 안팎의 도심지역에서 전수돼 온 전통 무술로서, 여럿이 편을 나눠 겨루는 단체 민속 스포츠다.
다리를 사용한 전신 타격, 손을 이용한 타격, 꺾기, 찌르기 등 스탠딩 유술과 씨름 기술을 사용하여 상대방을 쓰러뜨리거나 무력화시키는 무술이다.
일대일 대련을 기본 방식으로 하고, 여러 명이 팀을 이루는 단체전 형식도 갖고 있다.
창시자와 기원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별도의 유파나 단체, 교육 조직 없이 민간의 사제 관계 형태로 전승돼 왔다.
구한말에는 오늘날의 종로와 왕십리 일대에서, '우대'와 '아래대'라고 하는 두 파로 나뉘어 성황을 이뤘다고 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의 '택견판 금지' 정책으로 대련과 수련이 금지되며, 거의 멸절될 위기에 처했으나, 홀로 수련을 해 온 택견꾼 송덕기가 해방 후 명맥을 되살렸고, 신한승 등 그의 제자 및 2대 제자들이 지금의 택견 단체들을 꾸려 전승하고 있다.
1983년 무술로서는 최초로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됐고, 2011년 11월 28일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역시 무술로서는 처음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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