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새해 들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8.3%(5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78.7%)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이들 5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90% 수준에 달한다.
각 사별로 1~2월 손해율을 보면 현대해상이 78.7%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떨어졌고, DB손보가 78.3%로 2.4%포인트 하락했다.
메리츠화재(77.3%), 삼성화재(79.3%)는 각각 2.7%포인트, 1.7%포인트 올랐고, KB손보(78.0%)는 변동이 없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손해율이 이보다 낮아야 이익을 낸다는 의미다.
한편 손보업계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정비요금 인상,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 영향으로 손해율이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는 지난 10일 회의에서 차기 자동차보험 정비수가를 2.4% 인상하기로 협의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1분기 보험료 인하로 수입보험료가 감소하고 자동차 부품가격 인상 등으로 지급 보험금이 증가하면서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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