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면서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보험사들도 펫보험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은 진료항목이 표준화돼있지 않아 같은 진료 항목임에도 동물병원마다 진료비 격차가 커 펫팸(Pet+Family)족들의 부담이 더욱 큰 상황이다.
27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의료기술 발달로 반려견의 수명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진료비 부담이 큰 8세 이상의 노령견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82.9%의 소비자가 동물병원 진료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진료비 부담은 커지고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증가하고 있으나 펫보험 가입률은 0.8%에 불과하다. 스웨덴 40.0%, 영국 25.0%, 노르웨이 14.0%, 네덜란드 8.0%, 프랑스 5.0% 등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또 윤석열 정부는 펫보험 활성화를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반려동물 등록제 안착, 진료 표준화 등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펫보험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주목하고 펫팸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3일 반려묘를 위한 다이렉트 펫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반려묘의 상해와 질병에 대한 입·통원의료비 및 수술비, 비뇨기질환 보장,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3년 또는 5년 주기의 갱신을 통해 최대 2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가능연령은 생후 61일부터 만 10세까지로 가입 가능연령이 기존 만 8세보다 늘어났다.
의료비 보장비율도 기존 70%에서 최대 80%까지 늘려 50%/70%/80%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비용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수술비 확장담보를 선택 가입할 수 있다. 반려묘 수술비 담보는 의료비 보장금액을 초과하는 고비용 수술에 대한 보장으로 회당 250만원 한도로 연 2회까지 보장한다.
메리츠화재는 ‘(무)펫퍼민트Puppy&Home보험’, ‘(무)펫퍼민트Cat&Home보험’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반려동물의 의료비 보장비율을 기존 최대 70%에서 80%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가입연령도 기존 생후 3개월~만8세에서 만10세까지로 늘렸다. 또 기존 상품과 동일하게 3년 단위 갱신을 통해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함으로써 보험료 인상과 인수거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고객은 반려동물의 상황에 맞게 만8세까지 가입 가능한 고급형(80%)과 기본형(70%), 만10세까지 가입 가능한 실속형(50%) 중 선택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상품의 보장이 부족하다고 느껴 가입을 꺼렸던 고객은 보장비율이 높은 고급형(80%)을, 반려동물의 나이가 많아 가입이 불가능했다면실속형(50%)을 고려해볼 수 있다.
현대해상은 다이렉트 ‘하이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은 질병, 상해로 인한 ‘동물병원 치료비’(피부질환, 구강질환, 슬관절 및 고관절 탈구 질환(3년 가입시) 포함)뿐만 아니라 배상책임 및 장례비용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해준다. 반려견 생후 61일부터 만 8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갱신을 통해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