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최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혁신을 외치다 스스로 혁신 대상이 돼버렸는데도 자신만 모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전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의 발목 잡는 것과 남 탓하는 것, 그리고 자기 표밭 관리 말고는 아무런 능력도 관심도 없는 사람들은 반성하고 물러날 때가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3년 전 ‘타다 금지법’을 주도 발의했다. 그러나 지난 1일 대법원의 타다 무죄 판결 이후 자신에 대한 비판이 불거지자 “문재인 정부와 국회의 노력을 일거에 폄훼하고 새로운 산업의 발목이나 잡는 집단으로 매도한다”며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새로운 산업의 발목을 잡아 놓고서는 새로운 산업의 발목을 잡는 집단으로 매도당해서 억울하다고 궤변을 늘어놓는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혁신에 대한 경험은커녕 모빌리티나 교통에 대한 전문성도 없으면서 자신의 지역구에 택시 사업자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산업의 발목을 잡았다”며 “국민들의 편익은 안중에 없이 자기 지역구에 많은 택시사업자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타다금지법을 통과시켰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혁신을 꿈꾸던 이들이 크게 좌절한 것은 검찰의 대응보다도 1심 법원에서 무죄가 났는데도 타다 금지법이 택시 혁신법이라고 강변하면서 통과시킨 박 의원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있기 때문”이라며 “자기가 기득권과 싸우는 을이라고 믿는 박 의원을 비롯한 많은 무능한 정치인들은 이제 3, 4선에 여당이나 다수당 의원 생활만 10~15년 한 기득권”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타다금지법 심의 당시 제가 여러 번 ‘만나 달라’ ‘공청회라도 열어 달라’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했지만, 그때마다 박 의원의 답은 ‘만날 필요 없다’ ‘시간 끌기다’ ‘혼자 혁신가인 척하지 말라’는 조롱이었다. 결과적으로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혁신은 제도권이라는 박스를 벗어나서 만들어질 수밖에 없기에 국회는 그 제도권이라는 박스를 더 크게 키워야 함에도, 박 의원은 혁신에 반대하는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그 제도권이라는 박스를 더 줄여서 혁신을 가뒀다”며 “반성은커녕 궤변으로 포장하면서 미래를 발목 잡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후배들이, 다음세대가 살아갈 미래는 기득권이 아닌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혁신을 꿈꾸는 이들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시도를 계속 하고, 혁신에 성공하면 그 혁신의 결과물을 우리 사회와 함께 나누고, 혁신에 실패하면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지는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려면 미래를 이해하고 다음 세대가 좀 더 나은 세상을 꿈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 사회를 이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모두가 패자가 되어버린 타다금지법 사건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