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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비수도권 중소기업 70%, 인력난 호소"

2023-07-11 16:25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지난 5월 제조 중소기업 258개사를 대상으로 '제조 중소기업 인력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지난 5월 제조 중소기업 258개사를 대상으로 '제조 중소기업 인력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기업은행 제공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조 중소기업의 약 65%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고, 특히 청년층 경제활동인구 감소가 빠른 비수도권에서는 70%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중소기업의 45%는 '외국인 인력 활용 또는 설비 자동화' 등으로 인력난을 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18%에 달해 인력난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함을 시사했다.

응답자들은 인력난 해소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으로 '임금·복지수준 향상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를 가장 많이(50%) 꼽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정책'이 21%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 특성으로는 '비수도권 제조 중소기업'이 주로 외국인 인력을 활용해 인력난에 대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비수도권에서는 50% 이상이 외국인 인력을 활용했는데, 수도권에서는 34%에 그쳤다. 

또 비수도권에서 제조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는 근본원인으로 '실효성 없는 정부 정책'이라 응답한 비율이 20% 이상 달했다. 지방 소도시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높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기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고, 특히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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