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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친 전세 "종착역 보인다"…3분기 3.8만 가구 집들이

2015-07-20 09:35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진정국면의 수도권 전세난이 이사철인 가을로 접어들 경우 한풀 꺽일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아파트 입주현황에 따르면 올해 7~9월, 3분기동안 수도권 아파트 입주량이 3만 8천 여 구로 2분기 1만 9천 여 가구에 비해 곱절 늘어날 전망이다.

   
▲ 수도권 아파트 입주량이 급증일로다.

이어 가을철 성수기인 10월의 수도권 아파트 입주예정량은 1만 7천 여 가구로 지난 2분기 입주량에 버금갈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3분기 입주량이 1천 231가구에 불과하나 10월 한달 동안 3,614가구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2년 8월을 저점으로 47개월 간 고공행진을 거듭한 수도권 전세가 상승이 올해 3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전세시세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24% 고공행진했으나 이달 들어 상승 곡선이 꺽이고 있다.

   
▲ 수도권과 전국 8~10월 아파트 입주예정량/국토부 자료
수도권 아파트 입주량은 지난해 4분기 2만 여 가구에서 지속 증가, 지난 2분기 일시 감소세를 보였으나 3분기부터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여기에다 전세난에 따른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등지에 다가구·다세대의 입주량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박인호 숭실사이버대 교수는 "저성장 저금리시대에 임대주택이 매매주택에 비해 거주비용이 저렴, 전세난의 원인이 됐다"며 "정부가 전세자금 대출을 90%까지 지원하면서 전세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도 전세난의 배경이었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수도권 전세난은 금융위기 이후 공급부족에 따른 수급 불균형도 한 몫했다"며 "지난 2013년부터 수도권에 아파트 등 주택 분양이 급증한 만큼,  공급 과잉에 따른 전세가 상승은 멀지않은 시기에 진정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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