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아이온(iON')이 세계 최초로 사계절용, 퍼포먼스용, 겨울용 타이어까지 전기차 전용 풀 라인업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25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을 지난 2022년 5월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같은 해 9월과 12월에 각각 국내와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올해 5월에는 중국 시장에도 선보였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다양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타이어에 있어서도 일반 내연기관차용 타이어와는 다른 전용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차이를 나타내는 성능 분야도 소음, 전비, 마일리지, 고하중 등으로 다양하다.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SUV 장착 차량./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전기차는 엔진음이 없어 달릴 때 공기저항에 따른 바람 소리와 타이어 마찰에 따른 노면 소음이 두드러진다. 이에 소음을 최소화하는 타이어 기술이 필요하다. 또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해 내연기관차보다 수 백 킬로그램(kg) 가량 더 무겁기 때문에 하중 분담율도 높아져 내마모성과 내구성을 확보해야 한다. 빠른 응답성과 고토크 대응을 위해 높은 그립력은 물론 마모도 강해야 한다.
이렇듯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저소음, 낮은 회전저항에 기반한 높은 전비, 마일리지(타이어 수명) 향상, 고하중 지지, 빠른 응답성과 고토크 대응 등의 성능이 필요하다.
한국타이어의 '아이온'은 이런 어려운 조건을 높은 수준으로 충족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계절용, 퍼포먼스용, 겨울용 타이어까지 전기차 전용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아이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 개발됐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와 같은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준다.
아이온 에보 AS SUV./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현재 국내 시장에는 사계절용 제품인 △아이온 에보 AS(iON evo AS) △아이온 에보 AS SUV(iON evo AS SUV), 겨울용 제품인 △아이온 아이셉트(iON icept) △아이온 아이셉트 SUV(iON icept SUV), 퍼포먼스용 제품인 △아이온 에보(iON evo)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가 판매 중이다.
퍼포먼스용 제품은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됐다. 이 제품은 국내 출시에 앞서 해외 유명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극찬을 받았다. 지난 4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로부터 타이어 성능을 인정받았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S'에 아이온을 장착해 테스트한 결과 △젖은 노면 제동력 △마른 노면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등 총 4개 항목에서 상위 점수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같은 달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타이어 성능과 디자인 경쟁력 모두를 입증하기도 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