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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경찰청-생·손보협회, '보험사기 근절' 맞손

2023-09-12 13:01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경찰청, 생·손보협회와 손잡고 보험사기 근절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이 경찰청, 생·손보협회와 손잡고 보험사기 근절에 나섰다. 사진은 홍보영상 스틸컷./사진=금융감독원 제공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세 기관은 매년 공동으로 보험사기 근절 홍보캠페인을 펼쳐 보험사기 사전 예방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공동 캠페인은 과거와 달리 대중에 인지도가 높은 영화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을 패러디한 홍보물을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보험사기의 심각성과 폐해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홍보영상은 기생충을 패러디해 보험사기범을 '보험금 갉아먹는 기생충'에 빗대어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특히 적발 시 최고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상은 유동 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지역의 버스·지하철 광고, 관계기관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모집종사자들의 사용이 잦은 보험사 및 대형금융상품 판매 대행사 입주 건물 엘리베이터에 헤어질 결심을 패러디한 '보험사기와 헤어질 결심'이라는 랩핑 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직관적 이미지를 전달해 보험 전문지식을 악용한 모집종사자의 보험사기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7월 법안소위에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을 일부 의결하는 등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처벌 등을 강화하는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특별법이 통과되면 세 기관은 대국민 홍보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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