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올해 최고 수출 금액 기록했음에도 불구, 전년동월대비 14.4% 감소하면서 전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2023년 9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 발표를 통해 수출은 180억 6000만 달러, 수입은 107억 6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3억 달러 흑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반도체가 올해 최대 수출 금액을 기록하는 등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감소율인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디스플레이(1.0%)는 소폭 증가한 반면, 반도체(-14.4%), 휴대폰(-5.2%), 컴퓨터·주변기기(-48.0%), 통신장비(-17.2%) 등은 큰 폭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1.9%)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중국(-22.0%), 미국(-18.7%), 유럽연합(-12.2%) 등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의 경우, ICT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주요 부품(반도체 등)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129억 3000만 달러) 대비 16.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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