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경영컨설팅을 이수한 자영업자에게는 대출금리를 인하하거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경영컨설팅을 이수한 자영업자에게는 대출금리를 인하하거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은 은행권과 20일 오후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은행권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발표회에는 김미영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비롯 은행권에서 김경민 은행연합회 본부장, 김윤홍 신한은행 부행장, 이석태 우리은행 부행장, 장종환 NH농협은행 부행장, 정창주 광주은행 부행장 등 9개 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권대수 부이사장이 자리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신한, 우리, 농협, 광주은행은 특화상품 개발, 온라인 홍보 지원 등으로 자영업자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했던 '경영컨설팅 우수사례'를 순차적으로 소개했다. 은행연은 자영업자를 위한 은행권 특화 대출상품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소진공과 은행권은 경영컨설팅을 이수한 자영업자 등에 대해 대출금리 할인혜택을 상호적용키로 했다.
이에 소진공은 은행권 컨설팅 이수자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우대(0.1%p)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소진공 컨설팅 이수자 등에 대해 대출금리를 추가 할인하거나 금리우대(0.1~0.2%p)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금리인하는 금리할인 자격, 적용상품 범위, 대출한도 등 세부 적용안을 확정한 후 추후 시행될 예정이다.
김 소보처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경영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통한 은행권의 비금융 지원은 자금지원이라는 단기적 처방을 넘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 스스로가 영업기반을 갖추도록 돕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은행의 우량고객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경영진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전사적인 지원을 통해 경영컨설팅을 보다 활성화 시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택상주(麗澤相注)'의 자세로 금융권과 자영업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얻은 고객의 신뢰는 금융권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