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20일 국가 핵심광물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GVC)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은 20일 국가 핵심광물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GVC)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사진=김상문 기자
국가 핵심광물은 위기시 국내 산업 및 경제에 파급효과가 커 경제안보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광물이다. 이 중 이차전지 4대 소재(리튬, 니켈, 코발트, 흑연) 및 희토류, 텅스텐에 대한 연구가 담겼다.
GVC는 다수 국가 및 지역에 걸쳐 형성되는 국제적 생산 네트워크로, 미·중 갈등 및 자원 무기화 움직임 등에 따라 최근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핵심광물은 특정국에 매장·생산이 집중돼 있어 안정적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산은은 공급망 분석을 위해 글로벌 교역 흐름도(GVC Map)를 작성했는데, 분석 결과 핵심광물 전반에서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최근 수출 통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흑연의 경우 중국은 (구형흑연 기준) 지난해 생산량 82만t을 기록해 글로벌 점유율 91%를 차지했다. 특히 채굴된 광물이 정련·제련 등 중간 단계에서 중국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구형흑연은 흑연광석을 고품질 음극재 제조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한 중간 원료로 쓰인다.
산은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도 해외자원 개발 등 공급망 다변화, 국내 공급망 강화, 재자원화 등 다각도로 핵심광물 확보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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