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스뱅크는 출범 후 올해 3분기까지 만 2년 간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기준 하위 50%) 16만명에게 총 5조 1600억원의 신용대출을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출범 후 올해 3분기까지 만 2년 간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기준 하위 50%) 16만명에게 총 5조 1600억원의 신용대출을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토스뱅크 제공
3분기 말 대출잔액은 3조 840억원을 기록했으며,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34.46%로 크게 떨어졌다. 토뱅의 포용금융 성과는 올해 3월 말 42.06%를 시작으로 6월 말 38.5%에 이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토뱅은 12월 말 44% 달성을 목표로 내걸은 상태다.
이에 대해 토뱅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저신용자 포용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토뱅 관계자는 "신규 공급량 및 잔액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KCB 기준 비중 수치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녹록지 않은 거시경제 상황에서 출범한 토스뱅크가 안정적으로 포용금융을 이어가기 위해선 건전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포용의 취지는 지켜가되 대출 자산 건전성 강화를 위해 KCB 뿐만 아니라 NICE 기준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실질소득과 상환능력이 검증된 '건전한'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방책이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대출영업을 시작한 토뱅은 2분기부터 3분기 사이 포용금융을 적극적으로 늘렸는데, 당시 공급된 물량의 상환 시기가 1년이 지난 최근 집중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중저신용자 상환 시기와 토뱅으로 대환대출을 신청한 고신용자 유입 시기가 맞물려 중저신용자 잔액 비중 관리가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토뱅의 건전성 강화 노력에 힘입어 3분기 연체율은 1.18%로 전분기 1.56% 대비 0.38%포인트(p) 감소했다.
토뱅은 강화된 건전성과 자체 신용평가모형(TSS)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할 방침이다.
토뱅 관계자는 "이제 만 2년이 된 신생은행으로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건전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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