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햇살론뱅크, 2만 8천명에게 2천억 지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선보인 '햇살론뱅크'가 출시 3개월여만에 공급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토뱅은 지난 8월 17일 이 상품을 최초 선보였는데, 이달 22일 공급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 기준 제1금융권 은행을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다. 이 기간 햇살론뱅크를 이용한 고객은 총 2만 8000명에 달했다. 주 고객층은 가계를 책임지고 있는 중장년층(40~50대 이상)이 56.7%를 차지했다. 뒤이어 30대 27.7%, 20대 15.6% 순이었다.

햇살론뱅크는 서민생활안정을 위해 정부와 함께 공급하는 정책금융상품으로, 저소득 저신용자 중 성실 상환능력 등이 인정된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토뱅은 포용금융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취지에 발맞춰 내년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최저신용자 특례보증'도 출시할 계획이다. 신용점수 하위 1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최저신용자'가 대상이다. 이는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금융상품으로, 토뱅은 수요 대비 공급처와 액수가 부족한 실정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토뱅 관계자는 "이번 햇살론뱅크의 빠른 공급은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깊이 있는 고민, 그리고 고객들과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겠다는 토스뱅크의 가치가 사회에 전해지는 과정이었다"며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발굴하고 적극 포용해 나가는 것은 물론, 금융권에서 소외되어온 취약계층을 포용하는데 앞장설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