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영 투명성 강화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최근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올해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은데 이어, 이번엔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됐다.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 ‘2023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우수법인' 시상식에서 김대석 현대지에프홀딩스 재무전략담당 상무(사진 오른쪽)가 수상 후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사진 왼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2023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3월 그룹 내 상장 계열회사인 현대그린푸드에서 분할된 존속법인으로, 지난달 8일 그룹의 지주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지배구조 현황을 충실하고 투명하게 공시한 코스피 상장사(366개) 중 5개 기업을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엔 현대백화점그룹 내 상장 계열회사인 현대퓨처넷이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충실하게 준수하고, 회사의 전반적인 지배구조 사항과 개선 계획을 명확하게 공시해 주주 권익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전체 15개 핵심지표 중 13개를 준수해 전체 공시 대상 상장회사 평균(62.3%)보다 높은 수준의 핵심지표 준수율(86.7%)을 나타냈다.
이번 공시우수법인 선정으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향후 3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 자격 1회 부여 ▲1년간 변경상장수수료 및 연부과금 면제 ▲공시의무교육 이수 면제(1년) 등의 우대 혜택을 받게 됐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거래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퓨처넷·한섬·지누스 등 그룹 내 자산 1조 원 이상 6개 계열회사에 대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고 있다”며 “최근 선진적인 지주회사 체제를 갖춘 만큼 앞으로도 투자자와 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초 13개 상장회사 재무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그룹 가치제고위원회’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배당 확대와 무상증자 등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0월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 등 평가 대상인 10개 상장 계열회사가 모두 ‘통합 A’ 등급 이상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유통업계 최초로 ESG평가 ‘통합 A+’ 등급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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