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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열리는데 김정은·아베 조우 가능성은?

2015-08-20 16:02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초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로 20일 확정하면서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참석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한반도 주변 주요 국가의 정상들이 모여 회동할 경우 남북, 한중, 한일 회담까지 한꺼번에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까지 김 제1위원장과 아베 총리의 방중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날 박 대통령의 방중 확정을 발표한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이와 관련해 “현재로선 김 제1위원장의 행사 참석 여부와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이 파악된 것이 없다”면서 “아베 총리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확정적으로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서는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북중 간 특별한 움직임이 없어 불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아직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하지 않은 김정은이 악화된 북중관계 속에서 여러 나라 정상들과 마주치려고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2013년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하면서 ‘자원을 중국에 헐값으로 팔아버리는 매국 행위’ 혐의까지 씌워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심화시켰다. 이후 북중 간 고위급 대화나 교류가 사실상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초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로 20일 확정하면서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참석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11월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북한에 전승절 초청장은 보냈으나 초청된 정상들의 주석단 배열 문제 등을 감안할 때 김정은 입장에서 중국 방문이 꺼려질 것이다.  

특히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 리수용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나란히 참석했지만 두 사람의 회동은 불발됐다.

김정은이 지난 5월 러시아 전승절 불참에 이어 내달 중국 전승절에도 참석하지 않을 경우 추후 별도의 방중도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전통 우방국 사이에서 고립무원이 된 김정은이 오는 10월 장거리미사일 발사 도발을 벌일 가능성도 커졌다.

아베 총리는 중국 전승절 참석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미국 정부가 참석을 보류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도 아베 총리가 전승절에 불참하는 대신 다른 날짜에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전했다는 일부 일본 언론의 보도도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모색 중인 아베 총리가 열병식은 피하되 전승절 일정에 맞춰 방중하는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ARF 외교장관회담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회의 마지막 날 지각 도착한 것처럼 아베 총리도 일정 마지막 무렵 참석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한일, 중일 간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어 취임 후 정상회담을 한 번도 갖지 않은 한일 양국 정상의 만남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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