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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SSA 발행전략' 적용 글로벌본드 30억불 발행

2024-02-14 17:22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각국 중앙은행 등 초우량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화 3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지난 6일 발행해 오는 15일 대금결제 등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국산업은행은 각국 중앙은행 등 초우량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화 3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지난 6일 발행해 오는 15일 대금결제 등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사진=산업은행 제공



발행 채권은 3년 만기 미화 17억 5000만달러, 5년 만기 12억 5000만달러 등으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구조의 고정금리 채권이다. 

특히 이번 채권 발행은 국내 최초로 'SSA 발행전략'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SSA 발행전략은 수요예측 기간을 확대하고 처음부터 목표 발행금리 수준을 명확히 제시하는 발행 전략이다. 주로 국제기구 및 각국 정책금융기관들이 사용한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최초제시금리(IPG) 제시 및 수요예측 기간 확대 등 SSA 발행전략을 한국계 기관 중 최초로 도입한 것"이라며 "최종 발행 금리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아시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업은행의 지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산은은 SSA 발행 방식을 선호하는 각국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등 구·미주계 중심 초우량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가산금리 수준이 유통금리 대비 낮은 수준을 형성해 '안전자산'으로서의 투자수요도 재확인했다는 후문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SSA 발행전략 도입이 단순한 발행 방식의 변경이 아닌 새로운 시장 개척 및 한국계 기관 발행 위상 강화의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물에 대한 안전자산 인식 제고 및 벤치마크(Benchmark) 수립을 통해 한국계 기관의 해외채권 발행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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