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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모집 수출선도기업, 한 달도 안돼 5400만 달러 수출 성과

2024-06-12 11:00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선도기업과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필리핀, 호주, 멕시코 등 최우선 다변화 전략국에서 세일즈로드쇼를 추진하여 기업간(B2B) 수출 상담 약 2200만 달러, 약 3200만 달러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2024 뉴욕 K-FOOD FAIR B2B 수출상담회 현장 모습.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농식품 수출실적, 현지 진출 여건, 대내외 이해관계자 수요 등을 반영해 5개국 내외로 최우선 다변화 전략국을 선정하고 있다. 

세일즈로드쇼는 다변화 전략국 대상 기업간(B2B) 수출상담회 및 우수제품 품평회가 진행되는 수출지원행사다. 농식품부는 안정적인 농식품 수출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2017년부터 수출선도기업을 선정해 세일즈로드쇼 및 전략국가 맞춤형 제품 개발 등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수출선도기업 44개사를 공모해 2024년 최우선 다변화 전략국인 필리핀, 호주, 영국, 멕시코, 카자흐스탄에서 연이어 세일즈로드쇼를 추진했다.

올해 세일즈로드쇼의 포문을 연 필리핀의 경우 케이-드라마(K-Drama), 케이-팝(K-POP) 등 한류의 확산으로 라면, 떡볶이 등 케이(K)-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산 떡볶이 제품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향후 6년간 한국산 떡볶이 3000만 달러를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호주 세일즈로드쇼에 참석한 한 식품바이어는 “미디어 노출 빈도가 높은 제품 및 한국의 특색을 살린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으며, 실제 호주 행사에서는 막걸리 수출계약 15만 달러, 김치 수출 업무협약(MOU) 20만 달러가 체결되는 등 한국 고유의 식품이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멕시코 세일즈로드쇼에서는 자연스러운 단맛의 배 주스가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카자흐스탄에서는 한국식 편의점 유통망 확산에 따라 김밥류, 도시락류 등 즉석식품 수요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부착한 두유 및 과채주스가 인기를 끌었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세일즈로드쇼에서 수출 가능성을 확인한 우수제품의 경우, 향후 오프라인 판촉을 연계해 다변화국 시장 안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최우선 다변화 전략국 세일즈로드쇼를 통해 떡볶이, 막걸리, 음료 등 수출선도기업의 다양한 제품을 전략국에 소개하여 기업간(B2B) 수출상담 총 345건을 달성한 바, 향후에도 민관 협업으로 우리 농식품이 신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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