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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 더하기 기능은 귀요미" 남성복이 똑똑해졌다

2015-09-23 15:29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생활적인 부분부터 소재까지 기능성 갖춰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단정함과 깔끔함을 추구하던 남성복이 기능성을 더해가면서 변화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F의 마에스트로는 2015년 가을, 겨울 시즌에 맞춰 다림질이 필요없는 '아이론프리(IRON-FREE) 셔츠'를 출시했다.
 
   
▲ 단정함과 깔끔함을 추구하던 남성복이 기능성을 더해가면서 변화하고 있다./LF, 제일모직,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마에스트로의 '아이론프리 셔츠'LF가 국내 독점 계약한 TAL사의 기능성 원단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사용된 원단은 자체에 8번의 특수 스팀 압축 과정이 거쳐져 세탁 후에도 즉시 제품의 원형을 복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론프리 셔츠는 면 100% 소재로 되어있어 땀 흡수력이 뛰어나며 세탁 후 생기는 문제점 중 하나인 심 실링 부분의 변형이 없고 변색, 보풀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LF측은 설명했다.
 
LF관계자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혼자 살거나 맞벌이하는 경우 다림질할 시간도 많이 없고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개선, 해소하기 위해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아웃도어의 기능적인 면을 남성복에 적용했다. 갤럭시(GALAXY)는 고기능의 하이테크 소재와 기능성 아웃도어의 봉제기술을 접목한 '사르토리알 테크(Sartorial Tech)' 라인을, 빨질레리(PAL ZILERI)는 고기능 봉제기법의 기능성을 적용해 스포티즘을 강조한 '아방 크래프트(Avant Craft)' 라인을 선보였다.
 
갤럭시의 '사르토리알 테크(Sartorial Tech)' 라인은 발수와 방풍, 투습 기능을 갖추고 있다. 외관상으로는 울 소재의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은 반면 내부는 아웃동의 기능성을 더한 것이다.
 
빨질레리의 '아방 크래프트' 라인은 봉제선 없이도 다운을 봉제, 깃털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하는 웰딩(Welding) 기법과 봉제선에 방수 테이프를 부착해 완전 방수 봉제를 가능도록 하는 심실링(Seam Sealing) 기법을 동시 적용했다. 이에 따라 내부의 따뜻한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막고 물 바람의 유입을 차단하는 등 기능적인 부분을 강화했다.
 
슈트의 경우도 기능성을 갖춰다. 발수, 방오를 비롯해 합성 보온 소재인 써모라이트(Thermolite)와 발열 안감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팬츠의 양옆에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일래스틱 밴드를 적용하기도 했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지오투(GGIO2) 역시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을 내놓았다. 남성 고객들의 체형과 얼굴형 등을 고려한 셔츠라인인 '72M셔츠'이다.
 
72M셔츠는 배가 나온 남성이 입었을때 단추가 풀리거나 간격이 벌어지지 않도록 배 부분의 버튼 간격을 좁혔다. 기존 셔츠의 손목 바깥 쪽에 위치한 소매 버튼도 손목 안쪽으로 옮겨 셔츠 착용 시 소매 라인이 단정하게 잡히도록 했으며 소매를 롤업했을 때 소매 라인이 지저분하게 부풀어오르지 않아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팔을 크게 움직이더라도 마찰로 인해 셔츠가 바지에서 쉽게 빠지지 않도록 셔츠 밑단에는 실리콘 소재의 허리 밴드를 부착했으며 초극세사 원단을 밑단에 덧대어 안경닦이가 없을 경우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남성복 브랜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취향 등이 다양해지면서 기능성인 면에 대한 니즈도 늘고 있다""이에 최근 남성복도 기능적인 면을 보완하고 편리성까지 보완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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