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서울역 북부역세권과 잠실 마이스 등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 착공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두 매머드 사업의 시공을 맡은 한화 건설부문은 복합개발 베테랑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다음달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융권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2조1050억 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 모집이 이달 내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서울역 철도 유휴부지 2만9000㎡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5개 동, 연면적 35만㎡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주체는 한화 컨소시엄이며 시공은 한화 건설부문이 맡았다.
업계에서는 본PF 자금이 계획대로 조달되면 다음달에는 착공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 강북권 내 처음으로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서울 도심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국제회의 수준 전시장, 회의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때문에 '강북의 코엑스'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은 잠실 스포츠 마이스도 오는 2026년이면 착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 컨소시엄과 연내 협상을 마무리한 뒤 내년까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 2026년에는 착공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2조2000억 원 규모의 잠실 스포츠 마이스는 잠실종합운동 45만㎡ 부지에 전시컨벤션센터와 스포츠 콤플렉스 등 업무·숙박·상업시설을 복합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과거 대형 복합개발 성공적 수행한 경험을 두 사업에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복합개발은 시공능력 외에도 업무, 문화, 상업, 공공시설이 한자리에 들어서는 복합개발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적이다.
이로 인해 경험이 상당히 중요한데 한화 건설부문은 과거 수원 마이스 복합단지(2조 원), 수서역 환승센터(1조2000억 원) 대전역세권(1조 원) 등 조단위 복합개발 사업을 준공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복합개발 베테랑'으로 불린다.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업계 관계자는 "한화 건설부문은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디벨로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서울역과 잠실 두 대형 복합사업에서 모두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