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이제 역사전쟁이 시작됐으며, 학생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절대 물러설 수 없다. 꼭 이겨야만 하는 전쟁”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행주산성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산악회 발대식 축사에서 “지금 학생들이 우리 현대사는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했다고 배우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국사학자들은 90%가 좌파로 전환돼 있다. 그들에 의해 쓰인 중·고교 교과서는 현대사를 부정적 사관으로 기술하고, 패배한 역사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논리적으로는 현재 나와 있는 좌편향 교과서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수정해서 학생에게 가르치는 게 맞다”면서 “그러나 좌파의 사슬이 강해서 어쩔 수 없이 국정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3년 교학사가 역사교과서를 발행했으나 좌파 진영의 압박으로 채택률이 사실상 전무했던 점을 사례로 든 것이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경기도 행주산성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산악회 발대식 축사에서 “이제 역사전쟁이 시작됐으며, 학생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절대 물러설 수 없다. 꼭 이겨야만 하는 전쟁”이라고 말했다./사진=새누리당 홈페이지 |
김 대표는 “정권이 바뀌면 교과서도 바뀌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정권이 10번 바뀌어도 바꿀 수 없는 교과서를 만들자는 게 현 정부의 뜻”이라면서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가 집필진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결과가 잘못되면 채택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공천제도에 대해 “어떤 공천제도를 도입하느냐에 따라 우리 당이 단결할 수도 있고 분열할 수도 있다”면서 “이대로 단결하면 다음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장한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저는 당 대표로서 과거 당 대표들이 하던 것을 하지 않을 것이다. 지역구는 말할 것도 없고, 비례대표도 단 한 석도 추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큰 텐트를 쳐서 우파를 전부 불러들이고, 그중에서 1등 하는 사람에게 공천을 주면 이긴다”면서 국민공천제 도입 의사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