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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제공 |
[미디어펜=정재영 기자]KBS2 새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임세준, 이하 '국수의 신')'이 '태양의 후예'로 이미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과연 맞출 수 있을까.
27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국수의 신'은 지난 14일 종영한 '태양의 후예'의 후속으로 편성돼 많은 비교를 당하고 있다.
전작인 '태양의 후예'가 4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제2의 한류 전성기 붐을 일으킨 반면 '국수의 신'은 다소 출연진부터 드라마의 줄거리까지 다소 빈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가족의 복수에 불타는 무명이(천정명 분)와 김길도(조재현 분)의 대결을 주제로 전개되는 '국수의 신'은 뒤틀린 욕망과 치명적인 사랑을 합쳐 사람 냄새 가득한 인생기를 담으려 하지만 과연 그러한 조합이 어울릴지도 의문이다.
100% 사전제작으로 높은 퀄리티를 보장했던 '태양의 후예'와 촬영과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게 될 '국수의 신'을 완성도 면에서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으로 보인다. '태양의 후예'는 방송 전 이미 모든 촬영과 편집을 마쳐 중국의 편성 심의까지 통과한 상태에서 한국과 중국 양국이 동시 방영될 수 있는 이례적인 환경을 조성해 호평을 받았다. 이에 반해 '국수의 신'은 제작발표회 당일 "아침까지 촬영과 후반작업을 진행했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수의 신'은 출연하는 배우들 면모를 살펴봐도 취약점이 드러난다. 극을 실제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주연배우의 부재가 그것인 것. 배우 천정명을 비롯해 조재현, 정유미, 이상엽, 공승연 등이 출연하지만 조재현 빼고는 이렇다 할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는 찾아볼 수 없다. 더군다나 메인 줄거리를 이끌어갈 두 배우 천정명과 조재현이 확실한 선악구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천정명의 연기가 조재현에게 잠식될 가능성이 있어 굉장히 위험해 보인다.
앞서 언급된 많은 불안점을 안고 출발을 기약한 '국수의 신'이 과연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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