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수입 디젤차를 중심으로 환경문제의 주범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완벽한 국내 환경규제를 충족시키고 등장한 올 뉴 K7의 디젤모델은 새로운 대안으로 다가왔다.
올 초 새롭게 등장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준대형급 세그먼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잇는 올 뉴 K7은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외관디자인으로 새로운 K시리즈 준대형 차급의 아이덴티티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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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전 시동을 다시 걸고 가속페달을 밟아봤다. 2.2리터 경유차엔진 특유의 풍부한 출력으로 기분 좋은 진동이 느껴졌다. 하지만 고르지 못한 노면에선 확실하게 진동을 차단해주는 느낌이었다./기아자동차 |
1세대 K7에서 처음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던 호랑이 코 그릴의 개량판인 음각 타입의 세로바 라디에이터 그릴은 올 뉴 K7에 수입 명차 보다 웅장한 느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사했다.
특히 전·후면 라이트가 점등됐을 때 드러나는 'Z' 형상의 실루엣 또한 올 뉴 K7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이런 올 뉴 K7의 경유차 모델을 직접 체험해봤다. 기솔린 모델에서 느꼈던 수입차를 한참 웃도는 편안함과 프리미엄을 더한 준대형세단의 올 뉴 K7 경유차모델에서도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올 뉴 K7의 시승구간은 출퇴근에서 직접 접할 수 있는 시내구간위주의 시승 코스였다. 가솔린 모델을 통해 고속구간을 경험해봤다면 경유차 모델을 통해 시내구간의 곳곳을 직접 경험해 봤다.
시승차는 18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4170여만원의 올 뉴 K7 2.2 디젤 프레스티지다.
문을 열었을 때 풍겨지는 이미지는 고급 수입세단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며 K9의 인테리어 수준의 고급스러움이 인상적이다. 또 올 뉴 K7에서 재정비된 실내 버튼 배열이 눈길을 끈다.
더욱이 프리미엄 준대형세단을 지향하는 올 뉴 K7은 세세한 부분까지 디테일을 잘 살려낸 인테리어가 럭셔리 대형세단도 부럽지 않을 만한 느낌까지 든다.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 영역과 컨트롤 영역을 서로 분리해 조작성이 좋아졌다. 마름모꼴의 퀼팅 패턴의 '퀼팅 나파 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재질의 내장재가 눈에 띄었다.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를 달아 편의성이 좋아졌으며 센터페시아 중간에 배치된 아날로그 시계는 차 내부를 둘러싼 우드 재질의 소재와 어울려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세련됨을 더했다.
출발 전 시동을 다시 걸고 가속페달을 밟아봤다. 2.2리터 경유차엔진 특유의 풍부한 출력으로 기분 좋은 진동이 느껴졌다. 하지만 고르지 못한 노면에선 확실하게 진동을 차단해주는 느낌이었다. 과속방지턱을 넘어 갈 때도 스무스한 느낌으로 통과했다. 남 부럽지 않은 승차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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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을 열었을 때 풍겨지는 이미지는 K9의 인테리어와 수준의 고급감이 느껴졌다. 더욱이 세세한 부분까지 디테일을 잘 살려낸 인테리어는 럭셔리 대형세단의 느낌까지 들게 했다./미디어펜DB |
시내구간을 벗어나 한적한 도로에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속도를 올려봤다. 디젤에서 뿜어내는 높은 토크의 힘이 자연스럽게 운전자에게 전해지며 순식간에 시속 100㎞까지 올라갔다.
가속 페달을 세게 밟아도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변속이 이뤄졌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 최초로 현대차그룹에서 독자 개발해 국내 최초로 적용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올 뉴 K7이 자랑하는 크렐 오디오 시스템도 마음에 들었다. 음악을 틀면 총 12개의 스피커와 고성능 외장앰프를 통해 소리가 나온다. 세팅에 따라 콘서트홀느낌과 개인 음악 감상실에 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이날 연비는 ℓ당 14㎞ 정도로 준대형 차로서는 만족할만한 수치였다.
올 뉴 K7에는 기아차의 자율주행 기반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Smart BSD),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등도 탑재돼 자율주행을 간접경험 해볼 수 있다.
올해 준대형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지만 올 뉴 K7은 한 차원 높아진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갖춰 준대형 강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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